** 구리 **

[九里]구리시는 호남과 강원출신 주민이 전체주민(17만)의 절반을 차지 하고 있으나 각종 선거때마다 주민 여론이 다르게 반영되는등 전혀 예측이 불가한 선거구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14대 총선시 구 민자당의 현역인 田瑢源의원(현 한나라당 경기도지부장)이 낙선하고 코메디언 鄭周逸씨가 정계에 입문했으며 15대는 호남출신의 국민회의 朴榮舜후보(현 구리시장)가 고배를 마시고 다시 田의원이 당선,이 지역 11만여 유권자들의 의식수준 및 후보선택이 타지역에 비해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국민회의는 朴시장이 지구당위원장을 겸직해 아직 거론되는 인물이 없으나 자민련과 합당시 신당후보가 어떤 인물이냐에 따라 혼전양상이 심화될 것이라는게 현지 여론이다.

지금까지 자천타천에 의해 차기 총선후보군 물망에 오르는 인물은 모두 5명선이다.

먼저 현역인 한나라당 田의원(55)은 토박이이자 재선의원이란 유리한 입지에서 3선고지를 위해 장점인 친화력을바탕으로 인구비율은 7%이지만 여론주도와 경제권을 쥐고 있는 원주민을 비롯 각계각층에 정성을 쏟고있다.

田의원의 강력한 라이벌인 이북출신의 자민련 李健介의원(57·전국구)은 3년전 이곳에 정착한 이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지역구를 다지고 있으며 국민회의와 합당할 경우 신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초대 민선시장을 지낸 李茂成 전시장(56)은 토박이로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지만 지난해 6.4지방선거에 낙선해 중선거구제등 정치적 상황변화에 따라 출마할 가능성이높다.

그러나 소선거구제에서는 같은 당의 田의원과 경쟁할 경우 표가 분산돼 타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것이 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전 경기도의원 朴孝寧씨(41)는 신당 공천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 6·27지방선거시 광역의원에 출마,1만여표를 얻어 당선된 인물로 국회의원 도전시 호남고정표등 당선권인 2만여표이상 획득을 장담할 정도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386세대」인 청와대 민정비서관 尹호중씨(36)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金奎植기자·siggie@kyeongin.com

** 남양주 **

오랜 세월 집권당의 텃밭으로 군림해온 남양주시의 16대 총선 열기도 타지역 못지 않게 바짝 달아 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16대 총선에 확실한 출사표를 던진 인물로는 4선 의원인 국민회의 李聖浩의원(61).서일대학 설립 이사장 李庸昆씨(64).한나라당 曺正茂위원장등 3명선.

먼저 李聖浩의원은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두차례 역임하는등 4선 의원의 관록이 말하듯 남양주시에서만 내리 금배지를 달면서 단연 공천후보 1순위.

더욱이 지난 8월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 경기장에서 개최된 국민회의 중앙당 중앙위에서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李후보 진영은 상당히 고무된 입장이다.

그러나 누구도 부인 할수었는 거물급 후보이나 몇해전 불거진 안경테 사건이후 차가운 유권자들의 시선을 어떻게 잠재우는냐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관건.

뒤를 이어 같은 국민회의 당원이면서 설욕의 배수진을 친 李庸昆 서일대 이사장이 총선을 향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4.15대 총선에서 내리 패배의 쓰라린 경험을 한 李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이 여의도를 향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록 표밭을 달구고 있다.

李후보의 텃밭이라 할수 있는 오남면 서일대학 제2캠퍼스 사회교육문화원 중심에서 행동반경을 점차 15개 읍.면.동으로 확산 시켜 나가는 한편 공천 확보를 위한 물밑 접촉도 강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의 曺正茂위원장역시 국민회의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최근들어 지역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언론인 출신답게 해박한 지식과 정치경륜을 바탕으로 총선을 겨냥하고 있으나 여타후보에 비해 조직력과 자금력이 떨어진다는 주변 평가를 어떻게 해소하는냐가 曺후보 진영의 최대 과제.

이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마석 출신의 申樂均(여.58.국민회의 전국구)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거론되면서 주변 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자신의 에세이집 "삶과 나눔"출판기념회를 여는등 申의원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지역정가에는 뉴스거리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밖에 내년 총선을 향해 확실한 출사표를 던지지는 않았지만 전 민주산악회 회장을 역임한 서유근씨(58),자유총연맹 한창갑(53)지부장,자민련 중앙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인 윤동림(39)씨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 되고 있다.
X金在英기자·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