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우근 인천지법원장은 친화력이 뛰어나고 소탈한 성품을 지니고 있어 재조와 재야 모두에서 신망이 두텁다. 지난 1999년 인천지법에서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인천정서'에 매우 밝다.

이 법원장은 지난 48년 평북 용천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남부지원, 서울고법, 수원지법, 서울지법,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 춘천지방법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울고법 부장 재직시절 상수원보호구역 내의 사설납골당 설치허가와 관련, 원고적격의 범위를 확대하고 환경을 중시하는 판결을 선고하는 등 환경보호와 관련된 다수의 판결을 선고했다.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어 수차례 오케스트라 지휘를 할 정도. 오르가니스트인 부인 김경옥(57)여사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