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과 서창동 수도권생태공원을 잇는 일명 '장수천 벨트'가 다목적 청소년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시는 20일 인천대공원지역~청소년수련관지역~수도권해양생태공원지역 등을 묶는 서창·장수동 일원 약 200만평을 청소년 테마파크 존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빠른 시일내에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계획하는 청소년 테마파크는 장수생태하천 4.2㎞와 대공원과 해양생태공원까지의 자전거전용도로 10.4㎞ 등을 연계축으로 삼아 3개 지역에 총 32개의 테마를 둔다는 것이다.

인천대공원지역엔 ▲인라인스케이트장 ▲호수공원 ▲생태학습관 ▲식물원 ▲야외음악당 ▲눈썰매장 ▲환경미래관 등 7개를, 청소년수련관지역엔 ▲공연장 ▲음악연습실 ▲컴퓨터교육실 ▲전통문화사랑방 ▲동아리방 ▲운동장 ▲농구장 ▲배구장 ▲X-게임장 등 19개를, 또 수도권생태공원지역엔 ▲갈대숲 ▲해당화 꽃길 ▲개펄체험장 ▲갯골생태통로 ▲염전 ▲남동하수종말처리장 등 6개의 주제별 시설이 각각 새로 만들어지거나 시설이 확대된다.

시는 이를 위한 각종 시설 예산을 정부에서 지원받기로 하고, 환경부와 문화관광부에 각각 539억원과 147억원을 BTL(Build-Transfer-Lease)사업으로 국비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BTL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사회간접자본 또는 공공시설에 투자한 뒤 소유권과 운영권을 정부에 넘기는 대신 정부로부터 투자금액의 원금과 이자를 받는 것을 말한다.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이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한 실무자 회의를 연 뒤 종합계획을 세워 이와 관련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