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안상수 인천시장 및 1급 이상 간부와 임원 등 공직자 38명에 대한 재산변동 결과 이중 25명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11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명은 재산변동이 없었으며 1명은 신규로 신고했다.

시교육청과 교육위원회 위원 공직자의 경우도 나근형 교육감과 김실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교육위 위원 9명 전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시장은 본인 및 부인 명의의 예금 증가로 5천249만4천원이 증가했으며 반면 박승숙 시의회의장은 27억2천54만2천원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환균 경제자유구역청장은 3억9천103만6천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환균 경제청장 3억9천만원 증가

인천시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38명 중 75.8%인 25명이 지난 한 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청과 교육위원회의 경우 9명 전원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본인과 부인, 부친 명의의 금융재산에서만 5천249만4천원이 증가해 총 9억7천258만7천원의 보유재산을 신고했다.

이환균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3억9천103만6천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인과 아들의 예금은 줄었지만 본인이 성남 분당에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의 등기면적 증가로 8억5천953만원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 청장의 재산은 총 49억2천55만원으로 인천지역 재산공개 대상자 중 1위를 차지했다.

김동기 행정부시장은 4천738만원, 김창섭 정무부시장은 913만3천원이 늘었다.

반면 박승숙 시의회 의장은 지난 한 해 27억2천54만2천원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신고했다. 박의장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남구 주안동 대지 154평, 연면적 981평의 업무시설을 매각해 재산이 줄어 총 소유 재산은 3억1천900만원으로 신고했다.

신영은 시의회 부의장은 2천180만원이 늘었으며, 노경수 시의회 부의장은 3천197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강창규 시의원은 은행대출금 증가로 2천982만1천원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하는 등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들은 11명에 달했다. 홍인식 시의원은 전혀 변동이 없었고, 윤창현 송도테크노파크 원장은 본인의 경기 용인 아파트와 은행예금, 대출금, 부인의 경기 분당 근린생활시설 등 총 2억25만원의 재산을 신규등록했다.

나근형 교육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봉급저축액이 늘었고 만기예금을 재예치해 1억2천111만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김실 교육위의장은 2003년 -7천393만원을 신고했으나 수당저축액의 증가와 부천 상동의 땅을 팔아 올해 1억9천708만원이 늘어 빚을 갚고 제외한 재산을 1억2천315만원으로 신고했다. 이홍옥 교육위 부의장은 7억4천939만원을, 최병준위원은 1천11만원을 신고했다.

인천시와 시교육청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등록 공개대상자가 신고한 부동산 및 동산에 대해 관계기관(국세청, 금융기관 등)에 재산조회를 실시해 불성실 신고여부 등을 5월 말까지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