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게임·영상 등 애니메이션 산업을 지역 특성화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캐나다의 애니메이션 전문 교육기관과 제작업체 유치에 나섰다.

시는 23일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애니메이션 전문 교육기관인 CIA(College of Interactive Arts) 등과 인천에 분교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산업자원부의 실감형 3D 영상원천 기술개발사업, 송도DEC(Digital Entertainment Cluster) 구축사업 등과 연계해 애니메이션 산업을 인천을 대표하는 특성화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캐나다 CIA 분교 유치를 통해 남구 도화동 정보산압진흥원 15~17층에 '인천 애니메이션 아카데미'를 연다는 방침이다. 인천 애니메이션 아카데미엔 CIA 이외에 아시아나항공 산하 IT업체인 아시아나IDT와 픽스코리아(주) 등의 국내 업체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또 캐나다에 있는 'Automic Cartoon', 'Crystal Insight', 'Cheese Head' 등의 제작업체도 함께 유치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제품개발과 교육생 고용 등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애니메이션 아카데미의 교육기간은 10개월(국내 6개월, 해외 4개월)로 잡고 있으며 교육과목은 3D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이 될 전망이다.
 
시와 진흥원은 장소, 기본 시설비용, 장비구축비(50%) 등을 제공하고 아시아나 IDT는 장비구축비 중 나머지 50% 등을 부담하게 된다. 운영비는 교육생의 수업료로 충당키로 했다.
 
시는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취업을 알선해 고용창출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해외-국내 업체간 공동 제품개발을 통한 기술수준의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 애니메이션산업은 미국 제작 애니메이션 제품의 90%를 제작할 정도이며 세계 4위의 영상 수출국이다. CIA는 캐나다 본교 외에 중국, 인도, 대만 등 3개국에 분교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