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선 처음으로 사회복지분야 전문 NGO가 결성된다.

인천사회복지연합준비위원회(준비위원회)는 25일 오후 7시 인천대학교 교직원 식당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사회복지 수준이 도시 규모에 비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인천지역의 사회복지 수준을 끌어 올리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발기인에는 학계, 보건·의료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사회복지분야 전문 NGO가 생기게 된 것은 올 해부터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구성되고, 사회복지사업 관련 업무의 지방이양이 본격화함에 따라 지역 사회복지계에 커다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이다.
 
광역시·도 차원에서는 대구,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지는 이 단체는 앞으로 낙후된 인천지역의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 감시와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또 사회복지예산 확충 운동과 함께 관련 예산사용의 적정성 감시 활동도 벌이게 된다. 특히 다른 직종에 비해 근무환경이 터무니없이 열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선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직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가게 된다.
 
이밖에도 ▲시혜적 복지에서 권리적 복지로의 운동 ▲복지, 인권, 아름다운 공동체 운동 등도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열린 공간으로 끌어낸다는 계획도 세웠다.
 
준비위원회는 다음 달 초에 '지역사회복지운동 조직 사례 워크숍'을 열어 시민들을 상대로 사회복지 분야 NGO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오는 5월께 조직을 정식 발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기인대회에서는 김재복 사회복지사가 추진위원장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