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15일 인천시를 방문, 시청사에서 인천시 간부공무원, 군수·구청장, 인천시경 간부, 일선 경찰서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관련 특강을 통해 공직사회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시민들이 등을 돌리면 그 부서나 업무는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밖에 없다는 냉철한 인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고객중심의 비전이나 목표가 담긴 좌표를 설정한 뒤 능률과 책임성 있는 조직으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고객을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경찰종합학교 경찰간부 후보생 졸업·임용식에 참석, 치사를 한데 이어 인천시와 인천시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을 차례로 순시하고 업무보고를 받았다.

시는 현안사항 건의를 통해 제16회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 및 노인종합문화회관 건립 등에 142억원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또 중앙정부와 동일하게 지방정부도 회계(예산)와 기금의 여유 재원을 서로 전용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법'을 개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전문인력(계약직) 충원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계약직공무원규정과 지방공무원보수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오 장관은 “노인종합문화회관과 중·대형 경로당 건립사업비 교부에 대해서는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나머지 사항에 대해선 “종합적인 검토를 벌여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