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신익균)에 인천지역 처음으로 간이식 센터가 설치된다.
길병원은 '서해안 지역 최고의 간이식센터’를 목표로 소화기내과와 일반외과 협진팀이 간이식 센터를 구성, 이달 초부터 말기 간경변과 간암환자를 위한 전문치료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길병원은 지난 97년 11월 인천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을 성공시킨 바 있다. 당시 간경변을 앓던 이모(52)씨는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은 이후 8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식한 간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심한 출혈로 환자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문제로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초기에 한달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은 면역 억제제와 수술 장비 개발로 수술 후 1년 생존율이 90%나 된다.
간이식센터 김주현 교수(소화기내과)는 “그동안 인천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으려면 서울까지 가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간이식센터는 지역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032)460-3240
가천의대 길병원, 인천 첫 간이식 센터 설치키로
입력 200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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