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개발공사가 지역에 상록수를 심기 위해 실시한 활엽수 시험재배(경인일보 2004년 12월29일자 1면 보도) 결과가 낙관적으로 나왔다.
3일 인천도개공에 따르면 지표면을 보온하고 수간 보온 조치를 취한 동백나무 7그루 중 6그루가 정상적으로 성장해 86%의 생존율을 보였다. 지표면만 보온한 동백나무 14그루 가운데 7그루도 살아 남았다.
그러나 보온를 하지 않은 동백나무는 거의 살아남지 못했다. 호랑가시나무와 동청목도 나뭇잎이 시들었다.
인천도개공측은 동백나무의 경우 2년 정도 수목 보온조치를 하면 인천에서도 녹색잎과 동백꽃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뿌리가 활착될 때까지 적절한 유지관리를 할 경우 정상적으로 생육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말까지 시험재배 결과를 지켜본 후 현장재배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영종·용유국제관광단지나 운북복합레저단지에 우선 심을 계획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열섬현상 등으로 대도시의 경우 예전보다 겨울철 기온이 2~3도 올라 활엽수가 생육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적응시험에 성공하면 인천에도 활엽수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공사가 추진 중인 관광개발단지와 주택단지 등에서 사계절 푸른나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록활엽수 겨울철 적응시험에 착수했었다. 이들은 남동구 수산동에 마련한 시험장에 동백나무, 호랑가시나무, 동청목 등 100그루의 활엽수를 심고 매일 기온측정과 생육상태를 점검했다.
인천서도 동백꽃 가로수 볼 수 있다
입력 2005-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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