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국제도시 건설에 걸맞는 '비즈니스문화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종합골프장산업 육성이 정책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유치중인 8개 골프장건설을 포함, 기타 지역에도 6~8개의 골프장 추가 건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환경파괴와 특혜시비 등을 우려하는 환경·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돼 종합골프장산업육성 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무분별한 골프장 개발로 인한 비효율적인 토지이용은 오히려 지역개발의 역효과와 환경파괴를 불러올 수 있다”며 “골프장 과다공급으로 인한 출혈 경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키로 한 것은 인천 골프장산업의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인천은 인천공항 등 탁월한 접근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국제도시에 걸맞는 국제규모 골프장이 없는 데다 기존 시설도 노후돼 신규 골프장의 수요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골프의 대중화정책에 따른 해외골프객의 국내흡수 경향도 인천의 골프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는 인천국제CC(18홀)와 송도CC(8홀), 그랜드CC(18홀) 등 3개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오는 7월에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SKY72(72홀)가 건설중이며,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골프연습장(9홀)에 9홀을 추가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내년 말 들어설 예정이다.
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외에도 영종도 운북동 영국PGA가 투자하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건설을 비롯해 송도신도시 국제업무지역 18홀(잭니클라우스), 공항업무지역Ⅱ 27홀(영국 AMEC사) 규모의 골프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영종도 오성산 절토지와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청라지구 유보지 등 3곳에도 골프장건설을 검토중이다. 〈위치도 참조〉
시는 이와 함께 연수구 대우자판부지(9홀)·동춘동 LNG기지(9홀),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18홀)·내가면 고천리(18홀) 등에 골프장 유치를 검토중이다. 계양산 일원과 남동구 고잔동 인근(18홀)도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 추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제1매립장에 54홀 규모의 골프장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검토중인 골프장건설사업이 모두 추진되면 총 288홀(18홀 기준 16개소)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관광레저 시설에 골프장은 필수”라며 “서두르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경쟁력을 갖춘 대상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골프장 산업 육성 추진
입력 2005-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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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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