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둘러싼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하역 3사가 생존을 위해 각종 사업 참여에 공동보조를 활발하게 모색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주)선광과 (주)영진, 우련통운 등 지역의 대표적인 하역 3사에 따르면 인천 북항 쌍용부두 컨소시엄과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송도신외항 사업 등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했다는 것. 이들은 2만t급 3개선석 규모로 하반기 착공 예정인 북항 쌍용부두와 관련, 각사가 10%씩 모두 30%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완공후 부두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또 지난 7일 남외항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주)동방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기 위해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 이들은 앞으로 카페리 선사와 협의를 벌여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들은 남외항에 모두 3천억원을 투입해 5만t급 5개 선석 부두 개발을 벌이겠다며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각종 대형 사업에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처럼 지역의 대표적인 하역 3사가 공동 보조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인천항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주)영진 김승회 전무는 “앞으로 인천항의 대규모 개발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 의식이 지역 업계에 팽배해 있다”며 “다른 항만 개발 사업에도 지역 업체들이 공동 보조를 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