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5일 제139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안상수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벌였다.
시정질의 첫날 강석봉 의원을 비롯한 9명의 의원들은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문제, 적자폭만 늘어가는 공기업에 대한 대책, 단둥산업단지 토지사용권 문제, 월미관광특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또 주 5일 근무에 따른 시민 관광레저복지 방안과 중구 구민구장 설립 등을 요구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강석봉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사업이 국가적 유관기관과 협조가 부실하다”고 지적한 뒤 “지하철공사의 늘어만 가는 적자 폭에 대해 안 시장이 얼만큼 고민을 하는 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성숙 의원은 “인천공항 외국인 환승객 유치가 인천시 관광정책에서 배제되어 있다”며 “개항당시 인천공항공사에 시의 독자적인 환승투어 운영권을 강력히 요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어 질의에 나선 노경수 의원은 “Buy Icheon 프로젝트 중 동인천 역세권 개발사업과 도원동 뉴타운 조성, 동일방직 등 공장이전 지역 주거타운 조성사업 추진에 따라 구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며 “쾌적한 환경 조성과 건강증진을 위해 구민종합운동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창규 의원은 인천항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인천항 발전을 저해하는 첫번째 요인은 항만시설이나 기타 인프라에 대한 신규투자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선박물량을 유인하기 위한 대책과 환적항만정책 추진 방안, 연안물량 전용선석 확보 방안이 무엇인지를 따졌다.
이주삼 의원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국 단둥산업단지 매각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시가 지금까지 2만8천여평을 단둥시에 팔았고, 올해도 3만평을 매각키로 함에 따라 나머지 토지 처분도 우려되는 데 대처 방안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안병배 의원은 “월미도와 연안부두는 800m도 안되는 거리인 데도 지금은 11.5㎞를 돌아가야 한다”며 “월미도와 연안부두를 교량이나 지하터널로 연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정질의에서는 최근 파문을 빚었던 시의회 의장의 의전 문제와 관련, 시 집행부에 대해 의회 경시풍조에 대한 따가운 질책도 이어졌다.
안 시장은 시정질문과 관련해 “투자유치와 항만활성화 등을 위해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도시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