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국내의 양대 항공사 노사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원 200여명은 6일 시한부 파업을 선언했다.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는 5일 오전 사측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원 200여명이 이날 오후 4시30분 김포공항 주차장에서 영종도 인천연수원으로 집결했으며 6일 까지 이곳에서 머물며 시한부 파업 및 추후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아시아나 항공사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동조합의 최후 선택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종사의 휴식과 근로조건 개선이 안전운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해 자신들의 결정이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최종 선택임을 강조했다.

아시아나 항공 노조의 시한부 파업과 관련 사측은 이미 비노조원을 투입해 6일자 국내 및 국제선 항공기 운항은 차질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한부 파업이후 현재 노조원 단체 합숙까지 하는 상황에서 추후 지속적인 파업이 이루어질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5일 준법운항을 하면서 사측과 현재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나 아직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준법운항에 대한 인천공항의 승객불편과 혼잡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