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구입한 백화점 1회용 쇼핑봉투 그냥 버리기 아깝지 않으세요?'
 인천시 남동구가 백화점 등에서 유상으로 판매하는 1회용 쇼핑봉투를 비닐포장재류 전용수집봉투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발굴,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장에 50원씩 하는 쇼핑 비닐봉투에 '비닐포장재류 전용수집봉투'라는 문구를 넣은 것.
 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쇼핑 비닐봉투 재활용은 현재 롯데백화점(구월1동)과 올리브백화점(간석2동) 그리고 삼성홈플러스(간석4동)가 동참하고 있다.

 일반 쓰레기와 섞여 버려지는 비닐포장재류를 재활용함으로써 쓰레기 발생량은 줄이고, 백화점 등 유통업체로서는 1회용 비닐봉투 유상판매에 따른 고객과의 마찰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과자나 아이스크림 포장봉투 등 비닐포장재류는 고체연료로 재활용되고 있지만 현재 각 가정에서는 대부분 다른 재활용품과 혼합배출하거나 일반쓰레기와 섞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는 이번 쇼핑 비닐봉투 재활용 아이디어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는 중·대형 규모의 슈퍼마켓까지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관계자는 “주민들이 비닐포장재를 배출할 때 1회용 쇼핑봉투나 투명한 봉투에 차곡차곡 쌓아 입구를 묶은 후 분리 배출 해준다면 자원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