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15일 창립식에서 인천항을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공사측은 이날 정오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안상수 인천시장,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 박승숙 시의회의장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식에서 '인천항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설명했다.

서정호 공사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공사의 출범으로 인천항은 제2의 개항을 맞았다”며 “환황해권 중심 항만 도약을 위한 새로운 주체가 탄생됐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날 ●외항시대 개막으로 인천항 제2의 개항 ●사람·화물·정보가 모이는 항만 ●환황해권 물류중심 네트워크 구축 ●국제수준의 레저포트등 모두 4가지의 전략을 제시했다.

공사는 북항을 산업원자재를 처리하는 배후산업단지 지원항만으로 개발하고 남항을 컨테이너 부두로 집중 개발하며 수도권 및 대중국 항만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남외항 개발할 계획이다.
또 내항은 부두별 특성화로 항만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공해성 화물의 이전처리가 추진됨으로써 도심지역 환경 개선 및 교통 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설토 투기장 6개소 231만평을 개발해 항만물류 배후단지로 조성된다.
이와함께 공사는 포트 마케팅 강화와 선·화주 지원체제를 마련하고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항만개발, 개성공단과 인천항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환황해권 물류중심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선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계한 시 엔 에어(Sea & Air) 운송체계와 TCR·TSR 연계 철도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국제수준의 레저포트 개발 계획은 향후 인천항의 전체 구도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만들기 위해 항로 개발과 터미널 시설이 확충되고 주변에 컨벤션센터, 해양박물관, 레스토랑등 시민휴식과 관광을 위한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마리나 시설 건설과 해양레포츠 메카 개발도 공사가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인천항 발전 모델이다. 용유·무의권역에 요트, 윈드서핑, 모터보트 등의 활성화에 대비해 마리나 시설을 건설하는 안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사측은 인천도심에서 근접이 편리한 곳에 경정장을 건설한뒤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