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업계가 처음으로 인천 내항의 기능을 재진단하고 인천항만물류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항만물류협회는 22일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9개월동안 모두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천내항 기능진단과 인천항만물류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연구 용역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회원사와 인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인천항종합발전계획 용역 중 인천 송도신항의 기본설계 진행상황 보고와 인천대교 후속조치 용역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이 열릴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역기본 방향은 인천내항 물동량 재조명과 내항 부두별 기능 진단 및 이용자 입장에서 문제점 조사·개선 방향을 마련함으로써 인천항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또 인천항만물류산업의 생존 전략 및 고도화 기반 조성을 위해 체계적 추진체계 구축을 집중적으로 개발 연구하고 남항과 북항, 송도신항 등과 연계, 인천항만 물류업계의 유형별 대응 방안을 제시토록 돼 있다. 인천항을 거점으로 한반도와 북중국 항만 도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도 이번 용역에 포함돼 있다.
마지막으로 인천항 노무공급체제 상용화에 따른 업계의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인천항만물류업계와 정부에 대한 정책 건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해양수산부가 진행하고 있는 '인천항종합발전계획' '전국무역항기본계획' '제2연륙교 건설에 따른 안전 조치 및 종합운영계획 연구용역' 성과물을 활용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인천항만물류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게다가 인천항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내항의 적정한 활용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수도권 화주의 물류 왜곡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것도 용역 추진의 장기적인 포석이다.

이 용역은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과 (주)신화컨설팅이 맡기로 확정된 상태. 인천항만물류협회 황치영 이사장은 “이번 용역 추진은 민간단체가 인천항의 장기적인 발전의 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용역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계가 인천항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