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의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17일 오후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인천발전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엔 발표자로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와 김혁진 청소년교육전략21 연구위원이 참가했으며 토론자로 민무일 인천시 교육국장과 이근학 인천시의회 의원, 허원기 인천시교육위원 등 교육과 관련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인천의 교육발전 방안에서부터 학교발전기금의 참여 확대방안, 교육과 관련한 시민협의체 구성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다음은 토론 요지.
▲임병구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공교육과 사교육을 대립적인 측면으로만 판단하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연결함으로써 교육을 이끌어가야 한다. 지역간 편차를 줄여야 하는 게 마땅하다.
▲허원기 교육위원=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교육행정이 수립되어야 한다. 교원의 기를 살려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며 각종 예산 확보비율을 높이고 학교발전기금 등의 기업참여 등 범위 확대도 필요하다.
▲민무일 교육국장=인천의 교육지표나 여건이 타 시·도에 비해 미약한 점에 대해 죄송함을 느낀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전인적인 교육을 위해 노력을 펼치는 한편 수업의 질적 개선 등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
▲이근학 시의원=열악한 인천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과 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교육협의체의 구성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중학교 졸업생중 상당수가 인천을 떠나는 경향이 적지 않다. 특목고 등을 신설함으로써 인천교육수준을 높여야 한다.
▲박정희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인천의 교육을 학교라는 틀안에 묶은 채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 입시위주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품성교육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박인옥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장=인천교육은 일부 상위권 계층의 독점물이 되어서는 안되며 저소득층 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의 지역간 편차를 줄이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며 그래야만 대학진학률도 높아질 수 있다.
▲김진철 석남초교 교사=지역간 편차는 학교의 수준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에 따른 사교육의 차이다. 사교육은 입시정보 수준의 교육으로 공교육과는 큰 차이가 난다. 사교육형태로 공교육을 끌고 가든지 아니면 정상적인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
▲김영수 인천 YMCA 회원개발부 회장=인천교육자치가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천교육은 정치적인 논리에서만 존재한다. 인천교육의 대학진학률 등이 떨어지는 것은 보충자율학습 등 획일적인 교육 때문이다. 상당수 학생들이 소외되고 이탈되지 않는 교육이 필요하다.
인천교육 현황·발전방안 토론회
입력 2003-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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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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