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

역대총선이나 시장선거등을 살펴볼때 김포지역 유권자들의 입후보자에 대한 투표지지는 정당보다는 인물성향이 짙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대규모 택지개발사업등을 통해 아파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4월 시로 승격된 이후 도농복합지역으로의 새로운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어 종전의 이같은 투표행태가 오는 16대 총선에서도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현역인 국민회의 朴宗雨의원(61)은 아직까지 공천경합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토박이라는 이미지와 그동안의 의정활동성과등을 내세우며 재선고지를 향해 조직정비등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면서 지역구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는 朴의원이 지난해 국민회의로 말을 갈아 탄 후 지금까지도 사고지구당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지난 2월에 실시한 조직책 응모에 모두 4명이 참여,현재 촉각을 곤두 세운채 각자 지구당위원장및 공천 낙점을 자신하고 있는 상태.

이들중 14대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던 金斗燮씨(69)는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 11번째 도전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김포지구당위원장이였던 尹文壽 21세기김포미래연구소장(36)도 15대총선 출마에 이어 일찌감치 선거채비를 서두르는등 공천을 확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尹소장 역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여의도 입성의 꿈을 한층 불태우고 있다.

남북경제및 총리회담 대표로 활동했던 具本泰한나라당통일위원회부위원장(52)은 조직책 응모후 곧바로 사우택지지구내 한 아파트로 이사하고 총선준비작업을 착실히 해오고 있으나 공천낙점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입장.

李경직 한나라당중앙당홍보부장의 경우 조직책 응모에는 참여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입장을 표명치 않고 있어 출마여부를 점치기에는 아직 이른 실정이다.

이밖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金東植국민화합운동본부김포시지부장(38)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경우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등 한나라당 공천희망자가 대거 몰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李貴德기자·lkd@kyeongin.com

** 안성 **

경기 최남단의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발돋음한 안성은 전통적인 보수성향과 전통을 이어온 인맥 등으로 지역의식이 강한 지역이다.

지난 대선이후 정권 교체로인해 다소 새로운 정치조류가 형성되긴했으나 수십년간 군림하다시피 텃밭을 일궈온 舊여권의 세력은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안성지역의 총선 후보군으로는 한나라당의 李海龜(62)의원과 국민회의 洪錫完(38)지구당위원장,자민련 金興洙(61)지구당위원장,학교법인 청송학원 沈奎燮(42)이사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李의원은 13대때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며 국회에 입성, 낙후된 안성에 농·공단지화, 관광자원화, 자족도시화, 전통고장화등 발전 바람을 일으킨 인물이다.

지역발전의 교두보역할을 해온 그는 지역에서 「안성의 정신의 창시자」로 불리우고 있으며 3선을 통해 「海龜城」을 구축하는 위력을 보였다.

그러나 4선 고지를 향해 달리는 李의원에 대한 도전세력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국민회의 洪위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뒤 꾸준히 지역관리를 해오다 지난 대선에서 안성 역대 선거사상 가장많은 DJ표를 확보하는 공을 세우며청와대의 격려를 받기도했다.

그는 6·4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에 불복하고 독단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가 선거법위반혐의로 형을 선고받은 바있으나 최근 밀레니엄 대사면을 확신하고 있다며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자민련 金위원장도 구공화당 시절부터 오랜 정당생활로 일궈놓은 지지기반과 총선과 광역선거에 도전했던 구력과 지역특성상 충청권역의 힘을 받아 다가올 총선에 대비 조직강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중앙정치권과 다양한 물밑접촉으로 젊은피 수혈의 신당 창당에 「다크호스」로 부각되고있다는 沈이사장은 산교육인으로 지역정가에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 지역발전에 새바람을 일으킬 젊음의 기수로 한판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합공천이나 여권 공천을 기대하며 조용히 기다리는 정재석 전농협경기도지부장과 방송인 이상벽씨,축구해설가 신문선씨등의 복병설도 나돌고 있다.
/李明鍾기자·l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