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구간(경인일보 9월23일자 1·3면 보도)에 대해 인천시가 지하터널 방식에 무게를 두고, 항만에서의 진·출입 램프의 필요성을 밝혀 건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자유치방식으로 건설되는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구간은 제2경인고속도로 입구사거리~인천항~청라경제자유구역~경서동~검단~양촌까지 28㎞ 정도에 이른다. 현재 건교부는 제2외곽순환도로의 인천구간은 인천항 주변을 지하터널화하는 인천고속도로(주)와 현수교와 고가도로를 이용해 항만지역을 통과하는 서인천고속도로(주)의 사업(안)을 심의중이다.

 26일 열린 시 확대간부회의에서 관련 부서 관계자들은 “남항과 내항 물동량 수송을 위해선 고속도로의 진출입로 설치가 필요하다”며 “북항 배후단지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한 지하화 검토와 지상 건설시 항만과 도로 인접 관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들은 “항만 구역을 현수교와 고가도로를 이용해 통과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의견을 간접적으로 제기해 지하터널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의 효율성과 입체고속도로 설치에 대한 의견은 정리됐지만 향후 고속도로 완공 이후의 요금체계 등 검토할 사항이 많다”며 “사업안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해 이달 안으로 시 입장을 건교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