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극지전문연구기관으로 해양생태 연구에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인천 송도테크노파크(송도TP)에 입주한다.
 국책연구기관을 관장하는 공공기술연구회는 29일 서울 외교센터에서 이사회를 갖고 경기도 안산에 있는 극지연구소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극지연구소는 송도TP에 1천342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 내년 1월1일부터 연구활동을 시작한다. 극지연구소는 현재 100여명의 연구인력에서 조만간 200명 규모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인천이 우리나라 해양생태 연구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해양생태 연구는 바이오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극지연구소가 송도로 이전하게 되면 인천은 국내 유일한 극지연구와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기관이 위치한 지역으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또 하나의 새로운 첨단과학분야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극지연구소는 남극 세종기지와 북극 다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최근 남극에서 미래에너지로 불리는 가스 하이트레이트 60억t(국내 천연가스 300년 소비량)을 개발하는 등 미래자원 확보의 교두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