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항동 구(舊) 인천지방경찰청 부지가 주공의 삼산택지개발지구 내 신축경찰서 부지와 맞교환된다. 주공이 이 땅을 인수하게 되면 3년 넘게 방치돼 구도심 흉물로 전락한 구 인천지방청 부지 일대 지역에 새로운 활로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지방청은 지난해 6월 주공 인천본부와 부지교환에 대한 협의를 거친 뒤 같은해 8월 말 재정경제부로부터 교환승인을 받았다. 교환방식은 건물을 포함한 구 인천지방청 부지 1천870여평과 삼산1택지지구 내 들어설 삼산경찰서 부지 3천450여평을 맞바꾸는 것. 오는 4월께 삼산경찰서 착공을 전후해 등기이전 절차만 마무리하면 부지교환이 완료된다.

 인천지방청 관계자는 “아무래도 주공에서 땅을 관리하게 되면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찰 입장에서는 새 경찰서를 세울 부지를 구할 수 있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거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