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은 태산 같은데, 인원은 부족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동력인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열악한 현실이다. 송도국제도시, 청라·영종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선 조직·인원 확충이 시급하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3국11과1담당관1사무소(289명)로 구성돼 있다. 올해부터 청라·영종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나 이 사업을 도맡아 추진할 부서가 전무한 실정. '영종개발과'에 포함돼 있는 용유개발팀과 청라개발팀을 각각 하나의 부서로 끄집어내 조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근지역의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부서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반재원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선 재정경영 전문부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인천경제청은 현행 '기획국' 내에 '재정경영과'를 신설하고, 현행 '개발국'을 '건설계획국'과 '개발국'으로 분리하는 기구 확대(안·4국15과1담당관1사무소)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했다. 이 기구 확대(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개발국' 아래에는 '용유개발과' '청라개발' '지역개발과' 등이 새로 생기고, 이들 과는 각각 3~5개 팀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기구가 확대된 만큼 75명의 인력도 추가 요청했다.
용유지역은 오는 2007년 공항철도 개통을 앞두고 체계적인 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한 곳이다. 때문에 토지현황조사, 용유지역 개발계획 수립, 기반시설 계획수립, 물류단지 조성계획, 국제업무·금융단지 조성계획 등이 진행되어야 한다.
청라지구는 송도국제도시 다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있지만 인천경제청이 나서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2매립지를 직접 개발하고, 투자유치용지 내에 5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주변환경정비사업, 광역교통시스템 구축지원 등도 청라지구 개발사업과 연관성이 있다.
송도국제도시 주변을 정비·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용현·학익지구, 송도유원지, 옥골지구, 동춘1·2지구 등의 지역개발사업이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과 맞물려 있기 때문. 제2외곽순환도로 개설,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교통망 정비도 함께 진행될 사항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신공항건설기획단 등 다른 개발사업 전담조직에 비해 사업규모가 크지만 조직은 협소하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가속화를 위해선 조직·인력 충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할일은 많고 인력은 없다…
입력 2006-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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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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