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문을 연 재단법인 인천국제교류센터(대표이사·최경보)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인천국제교류센터는 지난달 24일 가진 이사회에서 도시간 교류활성화와 국제기구유치 지원, 외국인 친화적환경조성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인천국제교류센터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시에서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국제관련 업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 및 운영하는 곳이다.

국제교류센터는 오는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미국 앵커리지 대학 유학설명회를 겸한 '인천-앵커리지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 영어교사, 관련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 학생들은 앵커리지 대학으로 유학을 갈 경우 연간 9천 달러 이상인 학비를 3분의 1 수준으로 감면받을 수 있다. 이밖에 UN대학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교육에 관한 지역전문가센터(RCE)' 유치와 자매도시인 일본 기타큐슈시 시민단체들과 우리 단체들간 교환방문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 유학생들과 근로자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운영한다.

유학생들에게는 오는 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한복입기,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근로자들을 위해서는 체육대회(5월 예정)와 문화한마당(9월 예정) 등을 열 계획이다. 한편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외국인 근로자들이 법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법률상담회'도 마련한다.

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외국인들을 이해하고 상호존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함께 아시안게임 유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