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관련, 선택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천 대표는 8일 오전 7시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새얼문화재단 주최 제 239회 새얼아침대화에 강사로 나와 “경제자유구역 건설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특화해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다만 외국자본이 들어와 무한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현행 경제자유구역 관련 법체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천지역의 기업 중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만큼 중소기업 육성에 집중적인 연구와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이어 “내수경기가 활성화해야 고용이 느는데, 내수경기 진작은 중소기업살리기를 통해 가능하며 이는 또 자연스럽게 고용창출 효과와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5·31 지방선거에 인천지역에서 민노당 후보가 대거 출마하는 만큼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며 “중앙당에서 인천을 중시하는데 인천은 실업률이 4.8%로 전국에서 서울 다음 세 번째로 높고 노동자 임금도 전국 평균보다 월 15만원 가량 적으며 비정규직과 임시직, 계약직 등이 60%를 넘는 등 민중들이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민노당은 인천 지역사회에 맞는 정책과 대안을 갖고 선거에 임하겠다”며 “진보정당인 민노당은 그 뿌리를 인천출신의 죽산 조봉암 선생에게 찾고 있어 죽산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