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전문대학이 인천대의 송도이전에 맞춰 36년만에 캠퍼스를 재배치한다. 재배치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11년께 인천전문대는 교지 6만7천여평에 교사면적 3만1천여평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거듭나게 된다.
인천전문대학은 최근 공모를 통해 캠퍼스 재배치 계획을 잠정 결정하고 쑥골로 서측에 오는 2011년까지 최첨단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캠퍼스 재배치 계획에 따르면 현재 전문대 본관 자리에는 세 개 동으로 이뤄진 공학관이 들어서고, 제물포역 쪽 정문 옆에는 시민문화센터가 세워진다. 현 인천대 학생회관을 헐고 학생회관을 신축하는 한편 야외극장과 교수회관, 기숙사, 체육관 등도 새로 짓는다. 현재 인천대 인문관은 리모델링을 거친 뒤 계속 인문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건립연도가 얼마되지 않은 인천대 학산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교사 2만8천여평이 모두 신축되는 것이다.
총 사업비 1천9억원은 도화지구 재개발 이익금과 대학발전기금에 수익용자산을 매각한 금액을 합쳐 충당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중 부분적으로 공사를 시작, 오는 2011년께 새로운 캠퍼스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새로 조성되는 캠퍼스는 시립대로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담장을 모두 없앤 개방형 캠퍼스,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특성화된 캠퍼스를 지향한다.
인천전문대학 관계자는 “시민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담장을 없애고, 평생교육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무한경쟁시대 학교 경쟁력과 학생들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캠퍼스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인천전문대학 '확' 달라진다
입력 200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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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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