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산곡 2동 한양8차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황토 생삼겹전문점 마니골(사장·김동욱)'은 양념이 가미되지 않은 삼겹살만을 고집한다.
 와인숙성 삼겹살, 고추장 삼겹살, 녹차 삼겹살, 된장 삼겹살 등 갖가지 삼겹살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마니골에서는 아무런 양념도 가미하지 않은 생삼겹살만을 사용한다. 이유는 다른 양념을 가미할 경우 손님들이 양념맛에 쉽게 질린다는 것. 또 한 삼겹살의 참맛을 느낄 수 없게 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마니골에서는 몸에 좋다는 황토옹기로 만든 불판을 이용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시중에 나와있는 평범한 불판을 이용하지 않고 그동안 이천 등지를 헤매며 힘겹게 구한 장인이 만든 황토옹기 구이판을 사용한다. 마니골의 황토옹기 구이판은 특허를 받았다.

 이 황토옹기 구이판은 시중에 나와 있는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이 아니라 파손되기 전까지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니골은 원적외선을 내뿜는 황토옹기를 이용해 삼겹살 특유의 누린내와 기름기를 없애 인근 직장인들과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력 메뉴는 청정삼겹살과 오겹살 그리고 돼지갈비다. 여기에 옹기김치전골과 우렁된장찌개는 주부들 모임의 인기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고기를 먹은 후 푸짐하게 내놓는 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열무국수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모든 음식은 황토옹기로 만든 크고작은 그릇에 맛깔스럽게 담아내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준다.

 김 사장은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재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중이다. 김 사장은 “황토옹기로 만든 구이판은 연기가 나지 않고 타지도 않아 삼겹살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황토옹기 삼겹살을 맛 보이기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032)526-8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