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치된다.
 인천항은 그동안 정부 주도로 개발이 이뤄졌으나 민간 자본이 유치될 경우 항만건설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3월부터 오는 8월까지 약 6개월 동안 1억5천만원의 용역비로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민간투자유치사업의 체계적인 시행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했다는 것. 이번 용역은 인천항의 대규모 개발을 위해 투자효율을 극대화하고 민자 사업자와의 합리적인 협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이 용역은 우선 현재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신항과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과 관련한 각종 검토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자본이나 현물 출자 등의 참여 방식과 사업 시행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인천항장기종합발전계획에 의한 투자 우선 순위와 인천항만공사의 합리적인 사업 참여 범위 등에 대한 제안도 포함돼 있다. 공사는 이 밖에 외국 항만공사 투자 사례에 대한 벤치 마킹과 시사점 분석을 통해 향후 인천항 민간투자사업의 모델로 삼을 예정이다.

 인천항은 그동안 정부 주도로 항만 개발이 이뤄져 국내 다른 항만에 비해 열악한 시설로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공사는 지난해 7월 출범이후 정부 투자에 의한 인천항만 개발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실시하게 됐다. 따라서 항만 개발에 민간자본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인천항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