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인천도시개발공사와의 도화개발지구 학교부지 조정(경인일보 4월 5일자 1면보도)이 일단락됨에 따라 인천예술고교 이전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 교육청은 인천예고를 현재 위치에 존치하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

6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과 도개공은 당초 인천예고 자리에 옮길 예정이었던 도화개발지구내 선화여상을 사업지구내에 재배치하면서 존치하는 것으로 잠정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예고는 연수구 옥련동 옥골개발지구로 이전할 계획을 포함해 현 위치에 개축해서 존치하는 것까지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게 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도개공과의 선화여상 존치 합의로 인천예고 이전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며 “인천예고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연수구 옥골개발지구 주민들과 인천시와의 협상도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는 인천예고를 굳이 이전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월주공아파트 9천800세대 대단위 입주가 예정돼 있고 오는 5월 학생수용계획 전면 재검토도 앞두고 있다”며 “일대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수요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 인천예고를 개축해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 교육청은 도개공과 남구 도화동 도화개발지구 학교부지 최종 협약을 내주 체결할 예정으로 있어 인천예고 신축이전 논란도 매듭 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