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해수욕장 30여 곳이 오는 7월초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인천의 해수욕장들은 뛰어난 풍광과 넓고 완만한 해변, 동해 못지 않게 맑은 물을 자랑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깝고, 이용료까지 저렴해 가족단위 피서객이나 알뜰여행객들에겐 최고의 여름휴가를 선사할 전망이다.
 인천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한 옹진군은 오는 7월15일부터 8월20일까지 일제히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옹진군엔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명사십리'를 자랑하는 덕적도의 서포리, 썰물 때도 갯벌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고운 모래 백사장을 가진 승봉도 이일레, 연륙교가 놓여 차량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영흥도의 십리포와 장경리 등 해수욕장 약 25곳이 있다.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 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은 7월10일부터 손님들을 맞는다.

 을왕리는 서해안 전체를 따져도 낙조가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으로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에 인기가 높다. 바로 옆 왕산해수욕장은 을왕리보다 이틀 앞선 7월8일부터 문을 연다. 이밖에 중구 무의도 몽여, 하나개 등은 연중 개장한다. 인천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이 있는 강화도 서도면 영뜰 및 조개골해수욕장 등 강화지역 해수욕장들 역시 따로 개장하지 않는다. 강화의 해수욕장들은 비교적 덜 알려져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 한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