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장 좋게 웃는 자는 역시 최후에도 웃을 것이다<니체> . 웃으라, 그러면 이 세상도 함께 웃을 것이다 <윌콕스> . 그대의 마음을 웃음과 기쁨으로 감싸라, 그러면 천가지 해로움을 막아주고 생명을 연장시켜줄 것이다 <셰익스피어> . 웃는 사람은 실제적으로 웃지 않는 사람보다 더 오래산다. 건강은 실제로 웃음의 양에 달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임스 윌시> . 웃음은 전염된다. 웃음은 감염된다. 이 둘은 당신의 건강에 좋다 <윌리엄 프라이> . 웃음은 마음의 치료제일 뿐 아니라 몸의 미용제이다. 당신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 <칼 조세프 쿠쉘> ’. 이른바 웃음에 대한 세계적인 명연 격언들을 몇가지 열거해 보았다.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도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웃는 문으로 만복이 들어온다)’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어진다) 등의 말이 전해지고 있듯이 항상 웃음이 권장돼왔다. 웃음은 시대를 막론하고 개인에게 즐거움을 주고, 사회 전체에 생동감을 부여한다는 뜻에서다. 오죽하면 30년 전인 지난 70년대 초엔 주부클럽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싱글벙글 캠페인’이라는 것까지 벌인 적이 있을 정도다.
최근 영국의 몇몇 심리학자들이 웃음에 대한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의 반응을 조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들은 지난 1년여간 한창 유행하던 4만여개의 우스갯소리에 대해 200만건의 인기투표를 받는 식으로 이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했다. ‘응답자가 많은 10개국 사람들 중에서 영국·아일랜드·호주·뉴질랜드인들은 재담에 후한 점수를 줬으며, 유럽대륙의 국민들은 초현실적 풍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밖에 독일인들이 웃음 평점에서 가장 후한 반면, 캐나다인들이 가장 점수가 짰다’.
웃음으로도 각 나라의 국민성을 일부나마 알아낼 수 있을 듯싶어 사뭇 흥미롭다. 한국인들이 언급 안돼 좀 서운하지만, 과연 한국인들은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자못 궁금하다. 요즘 들어 부쩍 언짢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모양이던데. <박건영 (논설위원)>박건영> 칼> 윌리엄> 제임스> 셰익스피어> 윌콕스>니체>
웃음
입력 2002-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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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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