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집행부에 대한 시정질문 이틀째인 인천시의회는 1일 경제자유구역의 내실있는 운영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한 지역 여성취업을 위한 취업박람회 개최의지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문학경기장 활용, 환경분야 등 현안업무에 대한 질의도 쏟아졌다. 시의회는 특히 첫날에 이어 영종지구 공영개발과 일반주거지역 종세분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한 집행부 정책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음은 의원들의 시정질문 요지.
 
▲김덕희 의원(문교사회위원회)=인천시의 이중적인 개펄정책으로 인해 곳곳에서 개펄매립이 이뤄지면서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체사업으로서 개펄생태계 복원의사는 있는가.
 
▲황창배 의원(산업위원회)=경제자유구역 조성으로 인천이 과밀화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교통, 환경, 문화 등의 기반시설도 미약해 시민들에게 크고작은 부담을 줄 우려를 낳고 있다. 대책은 무엇인지.
 
▲신영은 의원(건설위원회)=시가 시행하는 지역제한 입찰의 경우 타 지역 업체가 악용할 소지가 높다. 따라서 전입일로부터 몇 개월간 견적입찰 참가를 제한해야 한다고 보는데, 지역건설업체의 보호·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보완이 시급하다.
 
▲김성숙 의원(기획행정위원회)=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한 여성취업 활성화 방안과 문학경기장 적자 운영에 따른 해소책, 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과 연계한 문학경기장 운영 활성화 방안을 세우고 있는가.
 
▲한광원 의원(산업위원회)=시가 지역 IT산업 육성을 내세우면서 홈페이지 구축 등 실제 사업에선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있다. IT분야에서도 지역업체 제한이나 의무공동도급제 도입의사는 있는가.
 
▲강창규 의원(건설위원회)=지역 기업의 상당수가 공장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중국 등 해외로 이주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단산업단지 조성을 도시개발공사가 담당하는 시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할 의사는 없는지.
 
▲송병억 의원(기획행정위원회)=청라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한 서부산업단지의 경우 지역내 대표적인 공해업체가 밀집돼 있다. 하지만 단속실적이 미약한 등 시의 공해저감 의지가 미흡하다. 근본적인 공해저감 대책은.
 
▲고진섭 의원(문교사회위원회)=인천 문화예술분야의 전반적인 수준이 전국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설 노후로 이전을 추진중인 예술고등학교에 대한 시의 지원의지는.
 
▲신호수 의원(문교사회위원회)=지역대학의 자생력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에서 발주하는 각종 연구용역을 지역대학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 시장의 견해는.
 
▲박창규 의원(기획행정위원회)=제2연륙교의 관광상품화 방안과 현재 2개 교량에 불과한 송도신도시 진출입을 위한 접근 교량의 추가건설 계획에 대해 시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에 대해 안상수 인천시장은 시정질문을 토대로 단·장기 계획을 수립, 실질적으로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각 분야별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욱기자·bad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