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테러대참사 이후 항공여객의 급격한 감소로 공항 및 항공업계가 불황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인천국제공항에는 개항이후 6개월간 공항 건설 및 운영의 노하우를 배워 가려는 외국 공항 전문가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개항이후 지난 6개월간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중부공항, 중국 북경공항, 독일 뮌헨공항, ACI(세계공항협의회, Airport Council International) 등 14개 국가 공항 및 교통 전문가 642명의 인사가 모두 50회에 걸쳐 인천공항을 다녀갔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9회 2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7회 37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는 물론 미국, 영국, 독일, 포르투갈 등 미주와 선진 유럽권 국가들의 방문도 7회에 이른다.
이처럼 인천공항 개항이후 외국 공항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는 것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말레이시아 세팡공항, 그리스 아테네 신공항 등 대부분의 외국신공항이 개항 초기 심각한 혼란을 겪은데 비해 인천공항은 각계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 개항 이후 공항의 전분야에 걸쳐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데다 외국 여객들의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10월에도 중국 상하이공항공단 관계자를 비롯해 4차례의 외국 공항 관계자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공항공사는 11월 7일부터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개최되는 '2001 국제공항 심포지엄'에 초청을 받아 인천공항 건설 및 운영, 2단계 시설 확장 계획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는 만큼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벤치마킹을 앞으로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 외국사 벤치마킹 활발
입력 2001-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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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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