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벚꽃 축제 보러 오세요.”
　
벚꽃을 마음껏 즐기는 계절인 봄이 왔다.
　
인천시 중구청은 '한마음 벚꽃 축제'를 오는 17일(토)과 18일(일) 이틀에 걸쳐 개최한다. 중구가 주최하고 중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을 축으로 차이나타운, 신포권역, 동인천권역, 월미도권역 등의 관광명소를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볼거리, 참여거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 무대인 자유공원에서 월미공원에 이르는 거리에는 홍등 및 배너 등을 걸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이번 한마음 벚꽃 축제는 자유공원 광장에서 중국 고유의 민속춤인 용춤을 시작으로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살린 품바와 만담, 중구여성합창단 공연, 벚꽃 웨딩 한복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 열전 가수왕, 통기타 연합동아리의 라이브 공연, 재즈사이저 프로그램을 비롯한 공연과 부대행사, 문화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 한마당
　
자유공원과 월미공원은 인천에서도 유명한 벚꽃 동산 중 한 곳이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벚꽃에 조명을 쏘아올려 밤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연인들과 가족 단위로 벚꽃을 구경하면서 추억으로 기념사진을 찍어도 손색이 없다. 자유공원 광장에서 한미수교백주년기념탑 길을 따라 오르는 길도 낭만적이다. 제물포고 돌담길을 따라 산 허리를 도는 산책길에는 벚꽃과 함께 활짝 핀 개나리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 거리에 조명과 홍등을 설치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한다.
　
#낭만과 화려함이 어울리는 공연 한마당
　
●17일
　
축제가 열리는 첫날인 17일 오후2시 중국 전통 용춤과 사자춤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특유의 해학과 풍자의 마당인 품바와 만담 1부가 열린다. 이 공연은 대표적인 서민문화로 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시대순으로 재구성했다. 품바와 만담은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시대흐름을 추억으로 안내한다. 가수 김용만의 세월을 느끼게 하는 노래와 품바타령, 살풀이춤, 민요열창은 한껏 추억으로의 길을 재촉할 것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품바와 만담은 1장 끌어안기, 2장 품바와 훈장님, 3장 신군부와 캠페인시대, 4장 화합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공연에는 1953년 '남원의 애수'로 데뷔해 '쾌지나 칭칭' 등의 노래를 부른 가수 김용만씨와 9대 품바인 최성옹, '배뱅잇굿'으로 유명한 주요 무형문화재 29호 이은관 선생, 만담의 마지막 산증인인 김영운 선생과 그와 함께 30년 동안 만담의 입을 맞춘 장소희 등이 출연한다.
　
이어 오후 5시부터 30분동안 '한심해 난쟁이 부자'의 코미디 공연이 웃음을 제공한다. 오후 5시30분에는 그룹사운드 무빙팀의 공연이 이어지며 6시15분에는 구민 및 모델이 함께 펼치는 웨딩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7시30분에 공식행사 후 펼쳐지는 불꽃쇼다. 20여분간 펼쳐지는 이 불꽃쇼는 벚꽃이 만개한 자유공원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8시부터 30분간 그룹사운드와 치어리더 응원단의 공연이 이어지고 8시30분에는 품바와 만담 2부가 열린다.
　
●18일
　
행사 둘째날인 18일에는 오후 2시 중국 전통 용춤과 사자춤이 이틀째 행사의 서막을 알리고, 3시부터 5시까지 iTV경인방송이 주최하는 '열전! 가수왕!'의 녹화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5시부터 6시30분까지 통기타 연합동아리의 라이브 공연은 봄날 저녁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6시30분부터 7시까지는 재즈사이저 프로 공연이 마련되고, 7시부터는 트로트, 가요, 민요가수들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열린다.
　
#자장면 이천냥, 건강달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
　
축제기간인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자유공원 내 배드민턴장에서는 동별 특색 음식을 선보이는 '우리동네 최고 맛자랑 장터'가 열린다.
　
월미산공원에서는 1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개최되는 벚꽃맞이 월미건강 달리기대회는 월미산주변을 도는 5㎞, 10㎞, 하프 코스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차이나타운 내 중국 음식점에서는 행사기간 이틀 동안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장면을 2천원에 판매하는 '자장면 이천냥 행사'가 마련돼 자장면의 본고장을 알리고 찾는 관광객들에게 '원조 자장면'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차이나타운 내 스카이 힐에선 중국 관광상품 및 공예품을 판매하는 야시장도 함께 개설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행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페이스 페인팅, 키다리 피에로, 기념풍선 등의 코너도 마련된다.
　
#문화행사
　
축제 이틀째인 1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부공원사업소에서는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식전 행사는 풍물패 및 경찰악대 공연이 펼쳐진다. 1부행사는 가족 에어로켓 발사대회, 서민즉석 가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