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화려했던 중구의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도심 재개발 사업과 함께 도심 인프라 재배치 사업이 제일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당선자는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행정에 반영하는 이른바 ‘살림행정'을 발휘,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획돼 있는 10여곳의 재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초의 근대공원인 만국공원 복원사업과 인천역, 자유공원, 월미도를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이 구간의 노면전차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박 당선자는 여성 1호 당선소감을 묻자 “사회에서 볼때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현재는 과거와 달라 여성정치인에 대한 신뢰와 호응이 상당히 높다”며 “1호 여성구청장이란 의미부여에 신경쓰지 않고 나름의 장점인 청렴성과 섬세함, 포용력 등을 행정에 투영시키는데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의원 시절 남구텃밭이 강한 탓에 중구에 대한 학습이 덜돼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근 10여년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중구를 비롯한 인천 각지의 정치·사회·경제현안을 많이 알게 됐다. 또 중구에서 태어났고 5대째 기반을 다져온 사람으로서 중구의 현안은 충분히 파악된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을 아는 중구전문가'를 슬로건으로 내 건 박 당선자의 주요 10대 공약은 다음과 같다. 재래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 추진, 차이나타운내에 국내 첫 ‘중국어 마을’ 조성, 영종도 구립 종합경기장·중구 내륙 다목적회관 건립, 취학 전 아동 국공립 보육시설 대폭 확대, 중구 구도심 재개발사업을 뉴타운 건설사업으로 추진, 구(舊)가옥 및 저소득층 화장실 문화 개선 추진,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업소 지정 수거제 추진, 영종도에 관광전문대학 유치 및 지역내 특성화 명문고교 육성, 학교 앞 교통사고 제로(Zero)화 운동 추진, 월미~자유공원(차이나타운)~인천역 해양·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