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만한 영업이 점점 힘들어지고, 잔뜩 얼어붙은 소비심리와 수익성의 불투명으로 인해 비용을 많이 투자하기 힘든 상황이 요즘의 창업시장이다.
 
하지만 열정과 노력이 무기인 자에게는 위기상황에서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법. 조금만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갖고 조사해보면 같은 불황속에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대박을 터뜨리는 브랜드도 있으며 현재의 난관을 기회로 삼아 영업역량을 견고하게 다지는 창업주도 있다.
 
불황속에서 오히려 창업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전략포인트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한다.
 
-마르지않는 샘 저가시장을 노려라
 
저가시장은 낮은 가격으로 인해 수익이 떨어진다는 것, 하위층의 실질소득 성장률이 낮아 시장의 잠재적 성장률 또한 높지 않다는 것, 그리고 품질의 차별화가 어려워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을 것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소비심리가 위축된 시장에서는 저가로 진입해 고객의 문턱을 낮추고 다수의 다방문을 통한 매출창출과 소비자의 모든 니즈를 만족시켜주겠다는 생각과 달리 핵심서비스만을 완벽하게 제공하는 저비용 고효율운영 또한 불황속에서도 대박을 터트리는 핵심요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월마트는 초기부터 소매시장에서 저가전략을 확실하게 추진하기 위해 공급체인과 재고관리에 만전을 기했던 반면 창고형 매장과 도시외곽의 입점 등 입지와 매장인테리어에 대한 비용을 최소화한 예나, 화장품시장에 저가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샤는 160만회원을 보유한 뷰티넷사이트오픈과 동시에 그들에게 사용후기를 올린 회원들을 통해 포인트를 통한 미샤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실행으로 다른 기업들이 쉽게 따라올수 없는, 시장점유에서 굉장히 큰 무기를 원천적으로 지닐수 있었던 것이다.
 
-여성소비자를 귀족처럼
 
불황속에서도 젊은 여성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비성향을 보인다. 물론 여성들의 소비도 경기 침체기에는 위축되지만 남성에 비하면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경향이 있다. 이유는 여성들은 주요 소비품목이 화장품, 의류, 식품 등의 필수품이며 특히 젊은 여성들의 명품소비 수요가 꾸준히 지속된 점에서도 여성 소비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영업 파워집단인 여성은 구매 결정을 남성에 비해 세심하게 내리는 대신 충성도가 높아 한번 만족한 상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재구매로 이어지며, 동반소비를 유발하는 효과가 높고 그들의 입소문 또한 강력한 홍보수단이 되며 트렌드 창조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며 입점 상권 및 영업전략, 고객서비스전략 등을 여성소비자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은 창업 성공 전략으로 매우 중요하다.
 
-아직 숨어있는 전문적 틈새 고객을 파악하라
 
국내의 이혼율은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2위 수준이며 2008년에는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혼율의 증가와 더불어 평균수명 연장, 전반적인 만혼풍조,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젊은 독신가구는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저출산으로 노령화가 전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현상속에서 누구를 주요고객으로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이혼 등 가족해체로 인한 독신중년이나 노인층, 현재 돈 쓸줄 안다는 중년층 40~50대는 기존의 절약에만 익숙한 중년과 차별화되고 있으며 그들은 10대주도의 소비시장에 불만을 느끼며 자신들 취향의 상품과 서비스를 찾는 트렌드이기도 하다.
 
이처럼 사회전세대에 걸친 라이프 스타일을 잘 분석해 그 틈새에 맞는 고객을 타깃으로 해 전문적인 아이템과 영업전략을 세워 진행하는 것 또한 창업성공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간단히 언급한 세가지 전략은 창업의 모든 부분에 해당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창업주는 현재 국내외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에 대한 집중적 관심을 갖고 본인이 희망하는 아이템 등을 위 전략과 비교 참고해 가급적 아이템의 타깃, 입점상권, 타깃고객들의 소비스타일 등이 일치해 갈 수 있는 점이 있는지 충분히 분석할 수 있다면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가는 안전전략이 될수 있을 것이다. /(주)유윈넷 대표이사 이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