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업연구원 정 헌 관

 순박하고 고결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백의 민족, 기나긴 민족의 역사
와 얼을 그대로 간직해온 우리겨례의 꽃 무궁화를 이제는 재인식하고 더욱
사랑해야 할 때다.
 국화는 한나라의 상징으로서 그렇게 자리매김 되기 까지는 슬픔과 기쁨
의 오랜 역사속에서 자연스럽게 공감되어지는 것이며 무궁화 또한 그런 민
족의 애환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우리 나라꽃이지 않은가?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언제까지라도 지지 않을 거라는 무궁화의 뜻말과
같이 우리민족이 어떤 역경과 고난과 왜곡된 역사를 누가 이야기 해도 태극
기와 애국가, 무궁화는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
 다행이 내년 월드컵을 대비해서 무궁화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의 뜻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림청이 모두가 힘을 모아서 대대적인 무궁화 심기
운동을 펴나가는 것은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참으로 다행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무궁화는 중국, 일본등의 무궁화와 유사종이 많이 있는데 꽃모
양과 내한성이 차이가 있으며, 특히 우리 무궁화가 가장 추위에 강한 종이
라고 한다.
 무궁화는 오늘 피는 꽃은 오늘로 끝나고 내일 꽃은 또 내일로 이어져서
끊임없이 백일동안 피고 지는데, 꽃 중심부의 붉음은 정열과 나라사랑을,
불꽃처럼 꽃잎따라 퍼지는 붉은선은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상징한다.
 소중한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국민들의 관심을 좀더 높
일 뜻으로 행정자치부와 산림청이 주관 하여 이번 광복절에도 '나라꽃 무궁
화 큰잔치' 행사가 독립기념관에서 있을 예정이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
닐수 없다.
 열한번째를 맞는 이번행사때는 나라꽃 무궁화 바로알기 퀴즈대회라든가
무궁화 꽃누르미 작품전시등 다채로운 특별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고 한
다. 요즘에 우리역사를 왜곡된 내용으로 교과서에 쓰겠다고 하는 일본의 속
셈을 뼈아프게 생각하며, 다시한번 광복의 깊은 의미와 태극기와 애국가,
나라꽃 무궁화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갖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