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는 창립 120주년을 맞이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업사랑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7월4일 ‘기업사랑 선포’에 이어 7월13일 이를 추진하기 위한 ‘인천기업사랑협의회’를 창립시키고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혔다. 80여개의 각급 기관과 경제단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인천기업사랑협의회’는 기업 친화적 분위기 조성 및 기업과 기업인의 중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 및 홍보, 기관·단체·기업의 협력 가능한 사업 발굴과 이를 공동 추진해 사업효과를 극대화 하는 활동 등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우리나라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기업과 기업인이 핵심적인 기능과 역할을 해왔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부정적인 측면이 지나치게 부각되어 반 기업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발전을 위한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과 기여가 왜곡 축소되고 있지만 이를 우려하고 대변하는 목소리가 거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기업과 기업인의 사회·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와 역할을 바로 알리고, 경제발전의 주역인 기업인의 사기를 진작해 기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역적 공감대가 ‘기업사랑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기업사랑운동’은 우선 인천 시민 모두가 무한한 이해와 애정으로써 내 고장 기업을 사랑하고, 정부 및 관련 기관은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효율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최적의 기업 환경을 조성하며, 기업은 윤리경영 실천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봉사함으로써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자율적인 실천운동이다. 아울러 기업간에는 건전한 경쟁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상생하고 공영하는 길을 모색하며, 시민과 정부 그리고 관련기관과 기업인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인천을 동북아시아에서 제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자는 운동이다.
최근 국제경제의 흐름은 국가간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도시와 지역간의 경쟁이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은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을 견인하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인천경제의 기업 환경은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기업이나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모든 구성원의 이해와 참여 그리고 지원이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세계 많은 나라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방정부는 물론 시민 모두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선진도시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우리 인천도 모든 기관과 단체 그리고 시민이 참여해 자율적으로 기업사랑을 실천 해나가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은 인천발전을 위해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21세기 동북아를 대표하는 기업하기 좋은 최고의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구호가 아닌 실천이다. 누가 먼저 하기를 바라지 말고 나부터 한다는 실천의지를 ‘기업사랑운동’에 참여하는 모든 참여기관과 단체, 시민, 기업이 가지고 있을 때만이 성공이 가능할 것이다. 나의 작은 ‘기업사랑 실천’이 인천의 풍요와 미래 번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김정치(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시민은 기업사랑, 기업은 시민사랑
입력 2005-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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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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