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들의 진료복귀로 종합병원의 전공의·전임의들로 국한되어 가던 의료계 사태가 의대교수들의 집단행동 결의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느낌이다.

먼저 생명을 지키는 일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제자들을 설득시키지는 않을 망정 오히려 부추기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교수들이 주장하는 교과서적 진료권은 도대체 어느 수준이란 말인가.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100% 다 챙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결국 자신들이 특권층임을 내세우며 특별대우를 받기를 원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

20년간 잘못된 의료제도임을 주장하는 의료계가 단 한번에 완전히 바로잡기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이다./이재현(성남시 분당구 분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