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차선은 텅빈채로 남아 있는데 나머지 차선은 옴짝달싹 못하는 차들로 늘어선 것이 요즘 주말 고속도로의 모습이다.
정부가 대중교통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과연 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한뒤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
통행료를 내면서까지 선택한 도로가 한쪽차선은 텅빈채로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북이 운행을 해야 한다면 이는 분명 비합리적인 처사다.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오히려 또다른 체증을 유발하고 있음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
그런데 또 판교-반포간 고속도로에 출퇴근시간대에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겪을 것이다.
교통체증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버스전용차로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모두가 수긍할 수있고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