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말 및 명절때 경부고속도로에서 시행되고 있는 버스전용차로제도의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코자 한다.
 첫째 위반차량이 너무 많아 법을 준수하며 느림보 운행을 하는 운전자는 바보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 많은 위반차량 중 과연 몇대나 그 위반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지 궁금하다.
 둘째 단속의 효과가 전무한 듯 싶다. 버스전용차로제도의 성패는 위반차량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다. 위반차량이 많아지는 것도 결국 단속의 실효가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사실 버스전용차로가 중앙 1차로이고 위반차량이 대개 속력을 내 달리기 때문에 중앙차로에 인력을 투입해 단속을 한다는 것이 무리인 점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렇다면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위반차량을 적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감시카메라의 설치를 통해 하루 수백대에 이르는 위반차량도 단속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감시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운전자 스스로 법을 준수하는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