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가정형편으로 32년간 생이별을 했던 남동생을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었다. 꿈에서도 오매불망 기다린 남동생을 상봉케 된 것은 다름아닌 경찰서의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운동 덕분이었다.
죽은 줄로 알았던 동생이 전북 익산에서 어엿한 가장으로 장성해 살고 있음에 무엇보다 하늘에 감사했고, 자기 일처럼 물심양면으로 마음 고생을 한 가평경찰서 경찰관에게도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마치 자기가족을 찾은 듯이 기뻐하는 모습이나 앞으로 헤어지지 말라며 따뜻하게 말해주는 경찰관들에게 너무 고마워 식사라도 대접코자 했으나, 웃으며 정중히 사양하는 그 분들을 보고 달라진 경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요즘 각 분야에서 국민을 위한 개혁이 한창이라고 한다. 세상도 많이 달라지고 국민의식도 높아져 국민의 민심을 얻지 못하는 조직은 유명무실한 조직이 되고 말거란 느낌이 들었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수차례 조회를 하며 남동생을 찾아준 국민의 경찰관들께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성광자(가평군 가평읍 복장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