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께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45㎞지점에서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시야를 가리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은채 고속으로 달리다 급커브에 대처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였다.
사고현장에 달려가 보니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 안전벨트만이라도 착용하고 있었더라면 생명은 구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교통안전공단의 통게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착용한 운전자가 50%에 불과하다고 한다. 최근들어 교통사고 현장에 가보면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튀어나와 중상을 당한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이는 안전벨트를 매지않아 사고가 커진 것이다.
점점 안전벨트를 매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이 보인다. 특히 운전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안전벨트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같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불안했던 초보운전 시절로 돌아가 생명을 빼앗기는 불행을 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상봉(한국도로공사 경안지사 교통안전과장)
안전벨트 기피 안타까워
입력 2000-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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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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