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읽다보면 학생이 교사에게 매를 맞고 그 학부모가 다시 교사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되는 일을 흔히 접한다. 한마디로 학부모는 자기 자식이 교사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교사들은 학부모에게 치욕스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등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거의 매일 터져나오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대안이 없어 안타깝다.
현재 학교에는 학생-교사-학부모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분쟁조정위원회'가 있다고는 하나 이 조정위원을 학교장이 위촉하다 보니 그 공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결국 실질적으로 가동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모임인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와 운영위원회 자체 학부모, 그리고 관내 경찰관계자, 교육위원회 관계자, 교육학 전공 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 공정성을 지킬 수 있는 인사들도 조정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
이런 조정위원회가 만들어져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쟁을 조정해준다면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가 동시에 느낄 모욕감과 피해의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김옥임(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김옥임(수원시>
분쟁조정위원회
입력 200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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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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