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칠곡부근에서 화물차가 흘린 날카로운 고철 때문에 뒤따르던 승용차 24대가 연달아 펑크나는 사고가 있었다. 3개월 전에도 경부고속도로 남이분기점 부근에서 못을 싣고 가던 화물차에서 못이 흘러내려 이와 비슷한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실제로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가다보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돌멩이, 쇳덩이 등 화물차량에서 떨어진 물건 때문에 당황하기 일쑤다. 사고의 위험성을 잘 알면서도 이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것은 화물차량의 적재물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의 적재물관리는 자칫 생사를 가름하는 중요한 일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화물차 적재물 박스화를 권장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적재물관리가 부실한 화물차량은 고속도로 진입을 아예 금지시킬 수 있는 제도도 마련됐으면 한다.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안전의식도 문제다. 운송시간에 쫓겨 대충대충 화물을 싣고 다닌다고는 하지만 이는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회사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적재물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배재덕(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배재덕(용인시>
화물차 적재물관리
입력 2000-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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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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