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의 근로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정규직보다는 비
정규직(계약직)이 훨씬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언
제 해고를 당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 근무하고 있다. 정규직조
차 마구잡이로 구조조정되는 상황에서 비정규직은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
나 다름없다. 더욱이 비정규직들은 근로자라면 당연히 받아야 할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나서지 못하는 것이 비정규
직 근로자들의 신세다.
요즘 노동계가 연대투쟁을 벌이는 등 정부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노동계의 잦은 파업 때문에 국가 신뢰도가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가 줄어 우리경제에 주름살을 늘게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IMF
를 겪으면서 노동자들은 임금을 포기했고, 개인시간을 반납했으며, 가정까
지 담보로 잡혔다.
이제 우리 사회가 늘 신분의 위협을 느끼며 혹독한 근무여건 속에 있는
비정규직의 상황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경기는 순간순간 변
해도 근로자들의 상황은 한번 나락으로 떨어지면 회복되기 힘들기 때문이
다. <황진국(수원시 팔달구 매탄동)>황진국(수원시>
비정규직 근로자는 슬프다
입력 2001-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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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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