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돼서 그런지 선글라스를 끼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는
데 운행중 터널을 만나면 반드시 선글라스를 벗고 터널을 통과하기를 당부
한다.
　터널내에는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위치별, 구간별로 조명시설
이 설치돼 있고 외부조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조명등에 의한 터널의 밝기가
바뀌도록 돼 있다.
　터널 입·출구에는 운전자들이 어둠에 순응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더욱 많
은 조명등이 설치돼 있어 운전자가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면 눈을 감고 운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근무중에 터널내 사고를 많이 보아왔다. 그중에 운전자가 선글라스를 끼
고 있어 서행하는 차량가 추돌하는 사고를 많이 보아왔다.
　특히 터널내에서 서행하는 차량은 대부분이 차체가 큰 대형화물차여서 사
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고 자칫 운전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지경에 이를 수
도 있다. 또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는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습관을 볼
때 터널내 사고는 연쇄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터널내에서는 선글라스를 벗고 운전하는 습관
을 들여야 할 것이다. <김덕동(한국도로공사 대관령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