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가 연내 입법화된다고 한다. 경총 등 기업가 단체들은 주5일
근무가 도입되면 임금인상 폭은 커지고 휴일수는 늘어나 결국 기업 경쟁력
이 떨어진다고 여러차례 말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근
로시간 단축이 국민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결과는 이같은 사업
주들의 주장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약간의 임금상승은 있지만 반면에 고
용과 생산성의 증가가 발생하고 경제성장률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
이다. 기업의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전제를 깔았지만 보편적으로 토요
일 3~4시간을 근무하는 것이 기업에게 큰 이윤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
한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한 개인이 직장에 묶여 있는 사회는 없다. 밤도 새벽
도 없이 직장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나가야 한다. 더욱이 최근 몇
년간 서슬퍼런 '구조조정' 속에 직장인들은 더욱 왜소해 지고 있다. 이같
은 환경 속에서 '삶의 질'을 운운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제 우리
나라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는 논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경제가 조금 어려
워진다 하더라도 모든 근로자가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부는 근로정
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김용섭(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김용섭(성남시>
근로자가 의미있는 삶 살 수 있는 근로정책 추진해야
입력 2001-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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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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