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은행동에 소재한 금모래초등학교 학부모이다. 이 학교는 어떻게
된건지 공사가 지지부진해서 개교도 예정일보다 수개월 늦은 지난 6월에 됐
다. 급식시설도 지난 여름방학 때까지 공사를 완료, 9월부터는 급식이 가능
하다고 하더니만 계획과는 딴판으로 시공사가 부도가 나 아예 공사를 중단
해 버렸다.
아이들은 공사가 한창 진행되다 중단된 상태라 건물자재 등이 쌓여 있는
엉성한 환경속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예산문제 등으로 학교에서는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애초부터 공사기간을 길게 잡든지 공사가 지연되게 된 이유
를 학부모에게 잘 설명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기를 지나치게 짧게 잡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다간 부실공사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경우 학교건물이 수백년씩 간다고 한다. 그
런데 우리나라는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사건에서 보았듯이 멀쩡하
던 건물이 무너지곤 한다.
학교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곳임을 감안해 공사가 부실로 이어지지 않기
를 바란다. <인터넷 독자>인터넷>
학교건축 부실공사 없길
입력 200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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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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