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모금이 시작된 가운데 대기업의 기부금보다 서민들의 얇은 주머니속에 들어있던 천원짜리 지폐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밝은 소식을 접하니 아직 우리 사회가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수원시 장안구 화서1동사무소에는 최근 익명의 30대 남자가 쌀 50㎏짜리 5가마를 기탁, 동사무소측이 장애인세대 가운데 자녀가 많은 가구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소식은 같은 동네 사람으로서 뿌듯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익명의 30대 남자는 더욱이 쌀을 기탁할 때 부끄럽다며 자신의 신분을 끝까지 숨겼다고 하니, 일부 유명인사들이 생색내기를 위해 사진까지 찍어가며 물품을 기부하는 사례들보다 훨씬 따뜻하게 느껴진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이 많이 있다. 또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많이 있다. 불우이웃을 돕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우리 모두가 이웃사랑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박원식(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
익명 불우이웃돕기 쌀 기탁, 유명인사 생색내기보다 따뜻
입력 2001-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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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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