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가뭄이 극심하여 벌써부터 내년 농사가 걱정된다고들 한다.
정부는 올 여름, 전국에 12개의 중소형댐을 건설해 중장기적인 물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요즈음은 댐건설 이야기가 나오질 않는다. '10년 공사'라고 할만큼 건설부터 사용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댐건설이 또다시 출발부터 삐걱거려서야 어찌 해마다 가뭄과 홍수로 피해를 되풀이하는 서민들의 안위를 보장할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렇기에 과거의 '밀어 붙이기 식'의 추진에서 탈피하여 환경친화적 댐건설이라는 시대적 요청을 받아들이고 댐 후보지와 관련된 환경단체의 입장 가운데 일리있는 주장은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계획을 보완하는 신축적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함께 필요경비 국고지원, 사회간접자본 우선 건설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댐건설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최대한 인식시켜야 한다.
대규모적인 물관리 방법으로 댐건설만큼 효과적인 대안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환경보호냐, 발전이냐의 논란에 앞서 국가와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정부가 스스로 국민을 위해 시작하고 발표한 계획이니 만큼 추진력있고 일관성있는 정책 실현을 기대하는 서민들에게 실망을 안기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노준래 (용인시 수지읍)>